파리 올림픽, 리디아 고 선수 올림픽 금·은·동 완성? (ft. 한국 선수 결과)

2024. 8. 11. 17:04GOLF STORY/골퍼스 이슈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골프 종목 최초의 ‘올림픽 금은동’ 완성에 도전합니다.

리디아 고 선수는 7일 밤(한국시간) 프랑스 기앙쿠르의 르 골프 나쇼날(파72)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골프 첫날 경기에서 이븐파 72타 공동 13위로 출발했습니다. 선두 셀린 부티에(프랑스·7언더파 65타)와는 7타 차입니다.

고 선수는 세 번째 올림픽에 출전했습다. 앞서 두 번의 올림픽에서는 각각 은메달, 동메달을 딴 바 있습니다. 파리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하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명예의전당 헌액에 필요한 마지막 1점도 채울 수 있다고 합니다. 올림픽 그랜드 슬램입니다.

고 선수는 과거 자신이 어려울 때 도와 준 뉴질랜드를 떠날 수는 없다며, 뉴질랜드 국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만 필자는 한국 선수들과 함께 응원합니다. 고 선수는 2022년 12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의 아들인 정준 씨와 결혼한 '한국의 며느리'입니다. 또한 매니저 자격으로 동행한 언니가 차려준 한식을 먹으며 컨디션 조절을 한다고 합니다.

“언니가 한국 음식을 많이 싸 와서 어제도 삼계탕을 먹었다. 김치 없이는 못 산다”

“1번 홀 티 박스에서 살짝 울컥했다. LA 대회가 열리는 2028년까지 제가 골프를 계속 칠지 모르니까 이번이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에 더 벅차올랐다”

라고 소감을 말했습니다.

8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리는 한국 여자골프는 양희영 선수가 이븐파 72타 공동 13위로 가장 좋은 성적을 냈습다. 1타 차로 동메달을 놓친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 이후 8년 만에 다시 올림픽 무대를 밟은 양희영은 초반 부침을 겪고 반등했습니다.

고진영은 선수는 후반에 경기력이 살아난 덕에 1오버파 73타 공동 26위로 1라운드를 마무리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막판에 흔들린 김효주 선수는 4오버파 76타 공동 40위로 조금 아쉬운 출발을 했습니다. 프랑스 홈 팬의 일방적인 응원에 힘입은 부티에는 첫날 버디 8개를 기록하는 등 2위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4언더파 68타)에 3타 앞선 단독 선두에 올랐습니다. 이제 1라운드입니다. 한국 선수들 화이팅입니다!